치매 환자 증가와 노후 경제적 부담, 대비하기 위한 방법!
입력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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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자보험·치매간병보험, 노후 간병비 줄이는 주요 대안으로 부상
빠르게 고령화되는 한국, 노후 의료비와 간병비 부담 커진다치매 환자 증가와 노후 경제적 부담,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유병자보험·치매간병보험, 노후 간병비 줄이는 주요 대안으로 부상통계청 자료를 확인했을 2023년 기준,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18.2%에 달하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944만 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고령 인구는 1천만 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의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이 본격적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이에 따른 의료비와 간병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의 급증은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3년 65세 이상 인구 중 약 10.4%에 해당하는 98만 4,000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 관리비용도 꾸준히 증가해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200만 원에 이른다. 이는 2010년에 비해 19.9% 증가한 수치다.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은 의료비뿐만 아니라 간병비, 생활비 등의 부담이 크며, 이러한 경제적 압박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노인 부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일반 가구보다 현저히 낮아 치매 관리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노후의 간병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치매간병보험과 유병자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치매간병보험은 치매 초기부터 중증 단계까지 포괄적인 보장을 제공하며, 치매 환자가 3년간 보장받는 것을 기본으로, 생존 시 최대 30년까지 간병 자금을 지원한다. 치매는 단순히 건강 문제를 넘어서 가족 전체의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러한 보험 상품을 통해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은 간병비와 생활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치매 관리가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인 지원을 받는 것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한편, 유병자보험은 기존 병력이 있거나 질병 이력이 있는 고령자들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보험사들이 간단한 심사 과정을 통해 가입 문턱을 낮추었다. 특히 보험료 납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저해지 환급형 상품이 등장하면서 고령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다 다양한 노후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중증 치매 진단을 받으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는 혜택도 포함되어 있어, 치매 환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이러한 보험 상품 외에도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해 건강 상담과 진료 예약 대행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발병 후에는 요양보호사 연계 및 간호사 진료 동행 같은 체계적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업체와 협력하여 치매 예방 앱을 개발, 치매 환자의 뇌를 자극하고 맞춤형 훈련을 제공함으로써 경도 치매 환자가 중증 치매로 발전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노후의 경제적 부담은 의료비뿐만 아니라 간병비, 생활비, 장기 요양비 등으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치매간병보험 및 유병자보험 같은 금융 상품이 노후 간병비 부담을 줄이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치매라는 질병은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심각한 경제적, 정서적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에 미리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노후 준비는 이제 단순한 노후 생활비 마련에서 더 나아가 의료비와 간병비를 포함한 전반적인 복지 계획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